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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탐방

해안마을과 농촌이 어우러진 강진군

by 발기자 2024. 3. 30.

목차

    강진군의 자연경관과 농어촌 문화

    강진군은 전라남도 서남부에 자리한 군으로 전형적인 농어촌 지역이다. 주로 농업이 발달한 지역으로 산업 구조에서 1차 산업이 71%를 차지하고 있다. 군 내에는 총 8개의 섬이 있으나 인구가 거주하는 곳은 강진만에 위치한 가우도 하나뿐이다. 서쪽으로는 해남군, 북으로는 영암군, 동으로는 장흥군과 인접해 있다. 지도상으로 보면 강진반도 서부와 해남반도 동부를 차지하고 있어 강진군은 강진만을 중심으로 좌우로 나뉘어 있다. 해안선은 총 83km로 강진만은 깊고 좁게 파여 있으며 유인도와 무인도가 있다. 주변에는 월출산, 수인봉, 부용산, 천관산 등의 산이 있으며 탐진강 유역은 비옥한 농토로 이루어져 있다. 인구는 약 4만 2천 명으로 면적은 약 495.98 km²이다. 이 지역은 남해안에 위치하여 해양성 기후를 띄고 있으며 난류의 영향으로 기온은 온화하고 강수량이 풍부하다. 연평균 기온은 13.5도로 1월과 8월의 평균 기온은 각각 1도와 26.5도로 온화한 편이다. 이런 기후환경으로 난대성 식물이 잘 자라고 있다.


    강진군청
    강진군청

    강진군의 역사

    백제 시대에는 도무군과 동음현이 있었고 신라 시대에는 양무군과 탐진현으로 이름이 변경되었다. 그 후 고려시대에 도강군으로 변모하여 그 흔적을 남겼다. 이 지명은 강진과 탐라에서 온 것으로 알려져 있어 종종 탐진이라고 불리기도 했다. 고려 명종에는 감무가 두어져 행정과 군사를 관리하면서 남해안의 중심지로 성장했다. 조선시대에는 광주목에서 병영을 옮겨 현재 병영면 자리에 세워졌다. 이후 강진현으로 불리게 되었으며 조선시대에도 군 사령부가 있었던 곳으로 을묘왜변 당시에는 격전 지역이 되기도 하였다. 조선시대에는 유배지로도 사용되었는데 다산 정약용의 유배 생활 중에는 만덕산에 다산초당이 세워졌다. 이것은 지금도 강진을 대표하는 유적지로 남아 있다. 1896년에 강진군으로 승격되었고 현재까지 이어지고 있다. 한국전쟁 시기에는 북부 지역을 중심으로 우리 군과 인민군의 충돌 지역이 되었다. 그 후 신전면과 마량면이 설치되었으며 해남군 옥천면의 1 개리를 이관받아 오늘까지 이어져왔다.


    강진만
    강진만

    강진군의 산업

    강진군은 주로 농업에 중점을 두고 있지만 강진만과 연안 지역의 발전으로 어업과 관련된 산업도 상당한 발전을 이루고 있다. 특히 이 지역은 도자기 제조로 유명한데 예로부터 전통을 이어오고 있는 산업 중 하나이다. 농산물로는 쌀뿐만 아니라 쌀보리, 맥주보리, 마늘, 고추, 배, 포도 등이 재배되고 있으며 원예작물과 다양한 수공예품도 생산되고 있다. 수산물로는 조기, 갈치, 김, 조개류, 소금 등이 주를 이루고 있고, 연안에서는 패류와 해조류 양식업도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 이 지역에서 채굴되는 규석광산과 고령토는 도자기 제조 산업을 지탱하고 있다. 또한 고려시대의 도요지 유적지가 대구면에 많이 보존되고 있어 고려청자의 산지로도 유명한 곳이다.


    백련사
    백련사

    강진군의 관광 명소

    만덕산 계곡 속에 자리한 백련사는 동백나무 숲으로 유명하며 정약용이 유배되어 머물렀던 다산초당이 있는 곳이다. 대구면에는 100여 개의 도요지가 흩어져 있어 자연 속에서의 아름다움을 만끽할 수 있다. 또한 강진읍 탑동에는 시인 김영랑의 생가가 자리하고 있으며 국보로 지정된 무위사 극락전을 비롯한 문화재들이 아름다운 역사를 간직하고 있다. 금곡사의 삼층석탑은 고려시대의 거장들의 흔적을 간직하고 있다. 이 석탑은 전형적인 고려양식을 보여주면서도 백제 계 스타일의 분위기를 느낄 수 있다. 무위사의 극락전은 고려 초기에 세워진 탑비로 대사의 법휘와 속성을 기록하고 있다. 이 탑비는 고려 정종 원년에 세워진 것으로 석재 원장 내에 위치하고 있으며 우수한 조각 예술로 인해 주목받고 있다. 또한 월남사지의 삼층석탑은 역사적인 가치를 지니고 있다. 이 지역에서는 김윤식 시인의 생가와 시문학파 기념관도 자리하고 있다. 1930년대에 건립된 이 생가는 서정시인 김윤식의 창작 활동의 중심지였으며 현재는 군에서 관리되고 있습니다. 이 외에도 강진군은 백련사, 강진 갯벌, 시문학파기념관, 강진청자문화제 등 다양한 관광 명소와 문화행사가 있어 방문객들에게 다채로운 경험을 제공한다.


    강진버스터미널
    강진버스터미널

    강진군의 교통

    2025년 초에는 경전선의 보성역부터 임성리역까지의 구간이 개통될 예정이며 이로써 강진역이 새롭게 건설될 것이다. 초기에는 단선 비전철로 건설되려 했으나 후에 단선 전철로 계획이 변경된 적도 있었고 건설이 중단된 적도 있어서 개통 일정이 연기되었다. 1990년대에는 나주에서 완도까지의 남북축 철도 건설이 논의되었지만 경제적인 이유로 완도광주고속도로로 대체되었다. 강진은 현재 목포역과 나주역이 가장 가까운 역으로 교통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또한 남해고속도로의 강진무위사 나들목과 2026년 개통 예정인 강진광주고속도로가 완공되면 강진은 순천시 다음으로 전남의 두 번째 고속도로 요충지가 될 전망이다. 강진버스여객터미널에서는 고속버스와 시외버스를 이용할 수 있다. 광주를 잇는 노선과 목포와 순천을 잇는 노선이 주력으로 운영되고 있으며 시외버스정류장으로는 성전정류소, 가우도, 마량정류소 등이 있다. 군 내로는 농어촌버스가 운행되고 있으나 배차 간격이 길어서 이용에 어려움이 있는 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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