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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추장의 고장 순창군
한국의 전북 특별자치도 남쪽에 위치한 순창군은 노령산맥의 동사면에 안겨있다. 동쪽을 따라 섬진강이 흐르며 분지를 이루고 있으며 이 지역은 고추장과 블루베리로 유명하다. 군청이 있는 순창읍을 중심으로 총 1개의 읍과 10개의 면이 행정구역을 이루고 있다. 노령산맥의 동쪽 산간지대에 자리하고 있어서 지형은 다소 복잡하지만 섬진강이 흐르는 중앙부는 비옥한 땅으로 이루어져 있다. 순창군의 면적은 약 495.96 km²이며 인구는 약 3만 명이 거주하고 있다. 순창읍은 이 중에서 약 35% 인구를 가지고 있다. 군 내 주요 지목별 면적 비율을 보면 임야가 전체의 약 65.9%를 차지하고 있는데 이는 주로 농업에 활용되고 있다.
순창군의 역사
순창군의 행정 구역이 군립된 역사는 다채롭고 풍부하다. 과거에는 다양한 이름으로 불렸으며 마한 시대에는 오산과 옥천으로 불리다가 백제 때에는 도실이라고 불렸다. 남북국 시대에는 순화로 불리다가 고려 때에는 순창현으로 남원부에 편입되었다. 명종 5년에는 감무를 두고 충숙왕 1년에는 순창군으로 승격되었다. 1914년에는 행정구역이 14면으로 개편되었고 1919년에는 금동면과 목과면이 합병하여 금과면으로 변경되었다. 1935년에는 여러 지역의 변동이 있었는데 남원군 대산면의 일부가 동계면에, 동계면 괴정리가 적성면에 편입되고 구암면과 무림면이 합병하여 구림면이 되었다. 1979년에는 순창면이 순창읍으로 승격되며 1읍 10면 131리 273 분리로 행정구역이 조정되었다. 이후에도 여러 차례 조정을 거쳐서 현재의 모습을 갖추게 되었다.
순창군의 산업과 경제
순창군은 농업을 중심으로 한 다양한 산업이 발전하고 있는 지역으로 알려져 있다. 특히 순창 분지는 비옥한 토양으로 유명하여 답작이 성하게 재배되고 있다. 이 지역에서는 주로 미맥 이외에도 면화, 담배, 등이 많이 생산되며 특히 고추는 유명한 특산물로 전국적인 인지도를 가지고 있기도 하다. 순창군은 가내 공업 또한 비교적 성공적으로 발전하고 있는데 특히 죽세공품과, 모시, 면포, 삼베, 종이 등의 가공 산업이 활발하게 이루어지고 있다. 이외에도 별미인 고추장과 아름다운 자수가 특산물로 유명하며 광산물로는 구리와 금 등이 나오고 있다. 순창은 고추장의 대명사로 불릴 정도로 특출난 맛과 풍미를 자랑한다. 조선시대부터 이어져 온 순창고추장의 전통은 오랜 역사를 자랑하며 이 지역의 특산물로써 큰 사랑을 받고 있다. 그 외에도 한과, 자수, 오이, 매실, 팽이버섯, 한봉, 자미 등 다양한 특산물이 순창군을 대표하는 상품으로 자리 잡고 있다. 특히 최근에는 순창군 자체의 블루베리 상표가 생겨 순창블루베리가 특산물로써 이름을 알리고 있어 다양한 산업의 발전이 기대되고 있다.
순창군의 관광명소
강천산 군립공원
대한민국에서 가장 오래된 군립공원인 강천산은 순창군 팔덕면에 자리하고 있다. 강천산, 광덕산, 산정산 등 세 산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그 수려한 경관으로 유명하다. 여름에는 시원한 계곡에서 피서를 즐기고 가을에는 아름다운 단풍을 감상하기 위해 많은 이들이 찾고 있다. 인공폭포, 신라시대의 역사를 간직한 강천사, 현수교 등이 주요 관광지로 유명하다.
내장산 국립공원
가을의 단풍으로 유명한 내장산은 정읍시와 전라남도 장성군에 속해 있다. 자연이 그려낸 환상적인 풍경은 여행객들을 매료시키며 산속의 신비로운 분위기를 느낄 수 있다.
섬진강
순창을 품고 흐르는 섬진강은 용궐산과 무량산 사이의 아름다운 산세를 자랑한다. 그 유독한 모습으로 매 시즌마다 새로운 경치를 선사하며 특히 향가리 유원지에서는 맑은 강물과 넓은 백사장이 함께 어우러져 자연의 아름다움을 더해준다.
순창전통고추장민속마을
전통 고추장의 명성을 이어가는 곳으로 순창읍 백산리 일대에 위치하고 있다. 고추장 제조 장인들이 모여 전통적인 제조법을 이어가며 맛과 위생을 모두 갖춘 고추장을 만들어낸다. 이곳을 방문하면 고추장의 역사와 맛을 함께 체험해 볼 수 있다.
순창군의 교통
순창군은 다른 지역과는 달리 철도가 통과하지 않는다. 과거 일제강점기 광주-순창-남원-곡성으로 이어지는 전남선이 계획되었지만 무산되었다. 하지만 순창의 교통은 다양한 국도를 통해 원활하게 이루어지고 있어서 접근성이 나쁘다고만 할 수는 없다. 미래에는 광주-대구 KTX 고속선의 계획이 추진되고 있어서 순창을 관통할 예정이라 교통은 더욱 발전할 것으로 예상된다. 시외로의 접근성은 순창터미널을 이용해서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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