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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탐방

자연 속에서 살아숨시는 고요한 섬들, 진도군

by 발기자 2024. 4. 11.

목차

    바닷속 작은 보석 같은 섬들 진도군

    진도군은 전라남도 서남부에 위치한 작은 섬들의 고요한 향기를 담고 있다. 대한민국에서 세 번째로 큰 섬 진도와 함께 상조도, 하조도, 가사군도를 비롯하여 총 256개의 작은 섬들이 이곳을 이루고 있다. 2023년 기준 인구는 약 2만 9천여 명이다. 군청은 진도읍에 위치하고 있으며 행정 구역은 1읍 6면으로 구성되어 있다. 진도는 북쪽으로 해남군 문내면과 진도대교를 통해 육지와 연결되어 있어 자연 속에서의 여유로움을 찾는 이들에게 안성맞춤이다. 다도해 해상국립공원을 중심으로 펼쳐지는 아름다운 풍경은 여행객들을 매료시키고 있으며 진도아리랑의 고요한 멜로디가 마음을 울려주는 곳이다. 또한 다양한 유물, 유적, 천연기념물이 이곳에서 살아 숨 쉬고 있다. 진도는 해양성 기후를 띠고 있다. 연평균 기온은 13.9°C로 겨울에는 포근한 바닷바람이 불고 여름에는 시원한 남서풍이 불어와 시원함을 선사한다. 강우량은 연평균 약 1,159mm로 여름에 집중되어 있다.


    진도군청
    진도군청

    진도군의 역사

    진도군은 오랜 세월 동안 다양한 역사적 사건과 변화를 겪어왔다. 백제 시대에는 도산현과 매구리현을 통해 관리되었다. 이후 신라의 영향 아래 757년 진도는 진도현으로 변경되었고 이는 무안군에 속하게 되었다. 이어진 후삼국 시대에는 다른 제국들의 점령을 겪었는데 후백제와 태봉 등이 진도를 차지하게 되었다. 이후 고려 시대에는 뇌산군과 임회현 등의 변경이 있었으며 1270년에는 몽고의 손에 넘어간 역사도 있었다. 조선 세종 시대에는 해진군으로 편입되었으며 1437년에는 해진군이 분리되면서 진도에는 관청이 설치되었다. 이후 진도의 치소는 1440년에 현재의 진도읍으로 이전되었다. 이처럼 진도군은 오랜 세월 동안 다양한 역사적 사건을 겪으며 현재의 모습을 갖추게 되었다.


    진도군의 산업과 경제

    진도군은 현재 주로 1차 산업에 의존하고 있으며 이는 농업, 임업, 어업 등이 그 주요한 영역으로 부각되고 있다. 특히 농, 임업과 어업이 전체 산업 구조의 약 70%를 차지하고 있다. 사업체의 규모를 살펴보면 전체 사업체 중 90% 이상이 4명 이하의 종사자를 가진 소규모 사업체로 형성되어 있다. 농업 분야에서는 주로 진도읍을 중심으로 한 목축업, 과수재배, 약초재배 등이 활발히 이루어지고 있다. 또한 진돗개를 비롯한 가축 사육과 근해 어업도 진행되고 있다.


    진도군의 가볼 만한 관광지

    진도군은 역사와 자연이 어우러진 매혹적인 관광지로 꼽힌다. 고려시대부터 이곳에서 벌어진 역사적 사건들이 여전히 그 흔적을 남기며 우리에게 다가오고 있다. 예로부터 용장성과 임진왜란 당시의 명량해전 격전지로서의 역할 등 다양한 역사적 유산을 자랑한다. 그러나 최근 몇 년간은 대중교통 시스템의 미흡으로 관광 수요에 대응하기 어렵다는 지적이 있다. 또한 세월호 참사 이후 분위기가 여전히 무거운 편이어서 관광 수요가 크게 줄었다. 하지만 송가인의 활약으로 유명세를 탄 '송가인 마을'과 최근에는 쏠비치 진도 리조트의 개장으로 관광객 수가 늘어나고 있는 실정이다.  진도는 토질이 비옥하여 농업이 발달한 곳으로 특유의 먹거리와 문화가 돋보인다. 농사가 가능한 환경과 함께 특색 있는 진도홍주와 뜸북국은 많은 이들의 관심을 끈다. 진도는 고려시대부터 귀양지로 사용되었던 곳으로써 예향이 물씬 풍기며 남도 판소리와 진도아리랑으로도 유명하다. 지금도 국립남도국악원과 국악고등학교가 위치하고 있어 전통문화의 향연을 즐길 수 있다.


    진도공용터미널
    진도공용터미널

    진도군의 교통

    진도군은 그 독특한 매력으로 많은 이들의 관심을 끌고 있지만 교통 인프라 측면에서는 여전히 과제가 많은 상황이다. 특히 대중교통 시스템의 미비함으로 인해 관광객들은 이동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철도가 운행되지 않아 KTX나 SRT를 이용하려면 목포역까지 이동해야 한다. 지난 2019년 김영록 전남지사가 진도군을 방문하여 목포군산 서해철도 진도연장을 검토 중이었지만 최근 소식이 끊겨있다. 또한 서해안고속도로의 진도연장도 추진되었으나 현재로서는 사실상 중단된 상황이다. 진도와 외부를 연결하는 주요 교통수단은 고속버스와 시외버스이다. 전남권으로의 노선은 많이 운행되며 서울, 인천, 부산 등의 노선도 있다. 군내 이동은 주로 진도공용터미널에서 고속버스나 시외버스를 이용한다. 하지만 군내 버스편은 많지 않고 배차 간격도 길어 군민들은 불편함을 겪고 있는 실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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